우연이 인연이 되어 기적을 만든다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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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이 인연이 되어 기적을 만든다
조회728회   댓글0건   작성일7달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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견상궁 수발라이프 

 

우연이 인연이 되어 기적을 만든다
 

“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 기적이야.” 어린 왕자 속 이야기처럼 서로에게 기적이 된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3마리와 견상궁의 깨발랄스토리. 우연으로 시작해서 벌써 3년째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어요. 무심한 듯 시크한 욕심쟁이 서열 1위 제이, 우아한 척 고상한 미모 담당 공주 레이, 들이대기 좋아하는 착하고 순한 겁 순이 써니까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딸들이에요. 기적 같은 딸들과의 좌충우돌 수발라이프. 이제는 넓은 자연을 내 집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제주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답니다. 제이, 레이, 써니가 있어 용기를 내어 새 출발 하게 된 이곳에서 틈날 때마다 아이들과 곳곳을 누비며 견상궁의 수발은 쉴 새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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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과 인연사이


어느 인터넷 기사에서 우연히 보았던 다리가 길쭉한 특이한 외모의 강아지. “어? 생각보다 너무 작은데?” 그저 신기하다 생각하며 스크롤을 내리던 중 견주와 강아지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는 큰 몸집에 흠칫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. 다리가 길어서인지 비교 대상 없이 강아지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 저와 같은 반응을 보일 거라는 사실이 이제는 이해가 돼요(웃음). 그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는 견종이 무엇인지,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았어요. 그저 하루에 무심코 클릭하는 많은 기사 중 하나를 읽어보았다는 것뿐,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거든요. 


그런데 불쑥 강아지를 새 식구로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한참 전에 보았던 그 기사 속의 강아지가 떠올랐어요. 무슨 견종인지 제대로 기억이나 해둘 걸 아쉬운 마 음이 들었지만, 포기할 수 없다는 괜한 오기가 생겨 검색창에 온갖 검색어를 두드려가 며 찾기 시작했어요. 다리가 긴 강아지, 날씬한 강아지, 경주견, 다리 가는 강아지, 달리 기 잘하는 개 등등 그렇게 며칠을 검색한 끝에 드디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라는 견 종을 발견했을 때의 그 쾌감은 말로 표현이 안 돼요.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저는 득달같이 달려나갔어 요. 그땐 모색에 따른 차이, 혈통 유무 등등 지금이라면 따지고 또 따졌을지도 모를 수 많은 조건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제일 먼저 와서 아는 척하는 녀석을 데려오 겠다 마음먹었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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깡제이와 폴짝써니


제이는 자유롭게 뛰노는 여러 아이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녀석이었어요. 덩치는 제일 작은데도 자기보다 큰 녀석들에게 절대 물러서지 않는 ‘깡’에 일단 눈길이 갔는데 그 녀석이 다가와서는 자연스레 저에게 안기는 거예요.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제이를 우리 집 막내로 맞이했답니다. 2017년 광복절은 이탈리한 그레이하운드 견생 2개월 차 제이와 인연을 처음 맺은 날이에요. 배변 패드 위에 쉬야를 하면 신나게 물개 박수를 치며 간식으로 칭찬하기를 겨우 며칠 했을 뿐인데 게슴츠레, 잠도 덜 깬 눈으로 비틀거리면서 배변 패드로 걸어가는 작은 제이의 귀염 터지는 뒷모습과 새벽 2시만 되면 미친 듯 온 집을 우다다하는 통에 잠을 못 잤던 기억도 역시 생생하네요. 우연히 접한 기사 하나로 인연을 맺은 제이와의 만남이 너무나 도 행복했지만, ‘제이가 혼자 있을 때 외롭지 않을까?’하는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어요. 그래서 다시 제이와 인연을 맺었던 켄넬에 방문을 했답니다. 새벽 두 시 우다다를 또다시 견뎌낼 용기가 없었던 저는 제이보다 개월 수가 많은 블루 모색의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였으면 좋겠다는 나름의 조건을 생각하며 켄넬에 도착했어요. 넓은 마당에 뛰노는 수십 마리의 아이 중에 유독 뒤통수가 눈에 띈 아이가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켄넬에서 저에게 뒤통수가 눈에 띄었던 아이를 만나게 해 주시는 거 아니겠어요? 그렇게 이번에도 고민 없이 새로운 인연 둘째 레이를 만나게 되었답니다. 레이를 만났을 때 제일 뒤에서 폴짝거리며 쉬지 않고 점프 하던 녀석이 세 번째로 가족이 된 첫째 써니였다는 사실은 나중에 깨달은 비하인드 스토리.

 

CREDIT

 

글 김윤정  사진 이성훈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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